사회
"턱 끝까지 차오른 밀물"…서천 갯벌서 고립됐던 60대 구조
입력 2022-07-16 16:15  | 수정 2022-07-16 16:32
밀물에 고립됐던 60대 남성이 구조되는 현장. / 사진=보령해경 제공
17일까지 '대조기 기간'
보령해경 각별한 안전 유의 당부

야간에 갯벌 활동에 나섰다 밀물에 고립된 6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보령해경은 오늘(16일) 새벽 충남 서천군에 있는 모도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갯벌 활동을 나간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대와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보내고 야간 수색을 위해 인근 32사단 해안대대에도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 접수 2시간 여 만에 발견된 A씨는 밀물에 발이 땅에 닿지 않을 정도까지 물이 차올라 인근의 어망 부이를 잡고 매달려있던 상태였다고 해경측은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A씨는 큰 부상 없이 건강 상태가 양호해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의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대조기의 경우 물이 차는 밀물의 속도가 빨라 더욱 위험하다"며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갯벌에서는 2명 이상 활동하며 물때를 사전에 숙지해 미리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령해경은 내일(17일)까지 해안지대에 밀물과 썰물의 차가 매우 크고 해수면이 높아지는 대조기 기간으로 해안 해변 활동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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