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대서 숨진 재학생 '타살 정황' 포착…함께 술 마신 20대 조사
입력 2022-07-15 15:55  | 수정 2022-07-15 16:39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전경 / 사진 = 인하대학교 홈페이지
옷이 벗겨진 채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재학생
경찰, 마지막까지 술 함께 마신 20대 남성 조사 중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로 발견된 20대 여대생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타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오늘(15일) 숨진 20대 여성 A 씨 사건과 관련해 그와 함께 술을 마신 20대 남성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 역시 인하대 재학생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에 스스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인하대 캠퍼스에 A 씨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 씨는 옷이 벗겨져 있었고, 머리 출혈과 함께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옯겼지만 숨졌습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대학 공대 건물로 쓰이고 있는 2호관과 60주년 기념관 사이입니다.

A 씨는 이 대학 1학년 재학생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학교를 방문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던 B 씨를 일단 용의자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살인 혐의가 드러나면 체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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