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긍정평가' 한 달 사이 21%p↓…'부정' 20%p↑
입력 2022-07-15 11:37  | 수정 2022-07-15 13:2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7월 2주차 지지율 32%…부정 53%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한 달 사이에 21%p(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p 상승해, 6월 5주차를 기점으로 X자 그래프를 보였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대해 물었더니 3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보다 5%p 하락했고, 한 달 전 조사보단 21%p 내려갔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습니다. 전주보다 4%p 상승, 한 달 전보단 20%p 상승했습니다.

사진 = 한국갤럽


6월 2주 조사부터 이번 조사까지 한 달 사이 긍정 평가 응답 추이를 보면 53% → 49% → 47% → 43% → 37% → 32% 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33% → 38% → 38% → 42% → 49% →53% 로 상승 추세입니다.

갤럽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2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60대 지지율은 지난주 50%에서 39%로 떨어졌고,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55%였던 지지율이 51%로 하락했습니다. 보수층 지지율은 62%에서 53%로,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도 70%에서 62%로 떨어졌습니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서울의 경우 부정 평가가 55%로 30%인 긍정 평가를 25%p 앞섰고, 경기·인천은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 29%보다 27%p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10% ▲결단력·추진력·뚝심 6% ▲전 정권 극복 6% 등으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등이 꼽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은 3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각각 3%p 하락,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9,266명과 통화 접촉을 시도했고, 1,003명이 응답했습니다. 응답률은 10.8%입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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