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만도, 전동 파워 스티어링 생산 5000만대 돌파
입력 2022-07-15 10:20 
만도 차세대 EPS 시스템 개요
만도 차세대 EPS 시스템 개요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만도가 지난 12일 원주 스티어링 공장에서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 누적 생산량 50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EPS는 모터로 차량 방향을 전환하는 운전 시스템 부품이다. 1990년대 초반 만도는 유압 파워 스티어링(HPS)을 개발해 매뉴얼 조향을 대체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동 운전 시스템으로 유압을 대체했다. EPS는 2003년에 국내 최초 독자 개발했다.
2004년 7월, 한국 원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EPS는 2022년 5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5000만대생산을 돌파했다. 18년간 한국(원주), 중국(쑤저우), 미국(조지아), 인도(첸나이), 멕시코(살티요) 등 거점을 순차적으로 확보한 만도는 현재 다섯 개 국가에서 EPS를 생산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EPS 제품군도 다양하다. 차량 특성에 맞춰 1세대, 2세대 등으로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주력 제품은 'R-EPS'다.

만도는 11월 신개념 조향시스템 'SbW'를 출시한다. EPS의 일종인 SbW는 운전대와 바퀴가 완전히 분리된 조향 시스템이다. 기계적으로 연결된 기존 조향 시스템과 달리 운전대를 접거나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차량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조성현 만도 사장은 "현대차 등 글로벌 고객, 협력사, 노동조합, 임직원의 합력이 EPS 생산 5000만대돌파를 이루게 했다"며 "향후 최첨단 솔루션 SbW가 EPS 생산 1억대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조종용 원주시 부시장, 배홍용 스티어링 BU장, 박태규 전 스티어링 본부장, 한라대 김응권 총장, 조성호 만도노동조합 원주부지부장,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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