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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GTX-A 건설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 적용
입력 2022-07-15 09:50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5공구 건설 현장에 도입한 TBM 장비 모습 [사진 = DL이앤씨]
DL이앤씨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적용해 시공 중이다. TBM 공법은 발파로 터널을 뚫는 기존 재래식 방식과 달리 첨단 터널굴착 장비를 활용해 터널을 관통하는 방식이다. 터널 굴착부터 암반 및 토사 배출, 보강 등 과정을 기계화 및 자동화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발파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5일 DL이앤씨에 따르면, GTX-A 5공구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서울 도심 4,265m 구간에 '그리퍼(Gripper) TBM' 공법을 적용했다. 그리퍼 TBM(굴착직경 11.6m)은 저진동 기계화 시공을 통해 광화문, 남대문 등 주요 문화재의 굴착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복선철도공사에서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한 GTX-A 6공구 중 한강하부 1314m 구간에는 '쉴드(Shield) TBM' 장비를 적용했다. 쉴드 TBM(굴착직경 8.2m)은 터널 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즉시 설치하며 전진하는 공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싱가폴 등 해외에서 쌓은 TBM 시공 경험을 토대로 GTX-A 노선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준공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TBM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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