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20층 높이서 멈춰선 롤러코스터…공포의 '50분'
입력 2022-07-15 08:42  | 수정 2022-10-13 09:05
상공 55m에서 멈춰선 '드라켄'
사고 경위 조사 중

경북 경주에 위치한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 멈춰 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경주 놀이공원 '경주월드'의 대표 롤러코스터인 '드라켄'이 높이 55m 지점에서 약 50분 가량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드라켄'에는 관광객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1일 경주월드에 들어선 롤러코스터 '드라켄'은 최고 63m까지 올라간 뒤 수직으로 낙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런데 위로 향하던 도중에 돌연 정지한 겁니다.


놀이공원 측은 안전요원 16명을 투입했고, 승객들은 레일 옆 점검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구조 작업이 시작된 지 약 50여 분이 지난 오후 6시 15분쯤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탑승자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아파트 20층 높이가 되는 곳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주시 당국은 경주월드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드라켄'은 오는 20일까지 운행을 중단합니다. 드라켄을 제외한 나머지 놀이기구는 오늘(15일)부터 정상 운행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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