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워싱턴 특파원보고, 어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오늘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미국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있다는 상황도 짚어 보겠습니다.
MBN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국 노동부가 어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9.1% 폭등했다고 발표했는데, 오늘은 생산자 물가지수를 공개했는데,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나 올랐습니다. 어제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9.1%보다도 높습니다. 최근 유가 등 일부 상품 가격의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 11.3%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 11.6%에 거의 육박하고 지난달 10.8%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품 도매 물가가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각각 상승했고, 에너지가 10%나 뛰어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도매 물가 상승분은 앞으로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노동부의 발표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연준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한꺼번에
1%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정보 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율은 5.3%였습니다. 지난해 2분기의 2.7%에 비해 갑절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특히, 휘발유와 함께 가동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2분기 순수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19만 6천7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8천235대에 비해 66.4%나 늘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중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전체 전기차로 범위를 넓히면 판매량은 12.9% 증가했습니다.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6%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보다 많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모델은 33개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2분기에 7천44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가 새로 출시된 전기자동차 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코로나 19 확산세도 짚어볼까요? 미국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13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 19 확진자가 5개월 만에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코로나 19의 확산이 본격화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뉴욕 타임스의 자체 집계를 보면 13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13만 511명으로 2주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 문턱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지난겨울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4월 초 2만 6천 명 선까지 내려가며 소강 국면을 보였던 미국의 코로나 19 상황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두 달가량 확진자가 9만∼11만 명 사이를 오가는 정체 양상을 띠었던 것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3만 8천971명으로 2주 전보다 19% 증가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3일 430명으로 집계되며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또 2주 전보다 11% 증가한 것입니다. 미국의 재확산은 지금껏 나온 변이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같은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BA.2에 걸렸던 기존 감염자도 BA.4나 BA.5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워싱턴 특파원보고, 어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오늘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미국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있다는 상황도 짚어 보겠습니다.
MBN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국 노동부가 어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9.1% 폭등했다고 발표했는데, 오늘은 생산자 물가지수를 공개했는데, 어떻게 나왔나요?
【 기자 】
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나 올랐습니다. 어제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9.1%보다도 높습니다. 최근 유가 등 일부 상품 가격의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자 물가지수 11.3%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 11.6%에 거의 육박하고 지난달 10.8%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상품 도매 물가가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각각 상승했고, 에너지가 10%나 뛰어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도매 물가 상승분은 앞으로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노동부의 발표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연준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한꺼번에
1%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기름값이 많이 올라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미국에서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정보 업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비율은 5.3%였습니다. 지난해 2분기의 2.7%에 비해 갑절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특히, 휘발유와 함께 가동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2분기 순수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19만 6천7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8천235대에 비해 66.4%나 늘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중순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전체 전기차로 범위를 넓히면 판매량은 12.9% 증가했습니다.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6%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보다 많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모델은 33개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2분기에 7천44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가 새로 출시된 전기자동차 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코로나 19 확산세도 짚어볼까요? 미국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13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코로나 19 확진자가 5개월 만에 1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코로나 19의 확산이 본격화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뉴욕 타임스의 자체 집계를 보면 13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13만 511명으로 2주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 문턱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지난겨울 오미크론 대확산 이후 4월 초 2만 6천 명 선까지 내려가며 소강 국면을 보였던 미국의 코로나 19 상황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두 달가량 확진자가 9만∼11만 명 사이를 오가는 정체 양상을 띠었던 것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확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3만 8천971명으로 2주 전보다 19% 증가했고, 하루 평균 사망자도 13일 430명으로 집계되며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또 2주 전보다 11% 증가한 것입니다. 미국의 재확산은 지금껏 나온 변이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같은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BA.2에 걸렸던 기존 감염자도 BA.4나 BA.5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