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당시 판문점 사진 10장 공개
"사형 됐거나 수용소 갔을 것…참 비인간적인 짓"
"사형 됐거나 수용소 갔을 것…참 비인간적인 짓"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정부시절 '귀순어민 강제북송'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13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북한으로)올라간 어민들은 사형 됐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참 비인간적인 짓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처음부터 북한 2중대로 봤으니 새로울 것도 없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어민들을 강제로 북송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은 셈입니다.
홍 시장은 문 정부 시절에도 "북한 퍼주기",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등 대북정책을 맹비난 한 바 있습니다. 또 민주당을 향해선 '좌파 2중대'라고 공격했습니다.
탈북어민이 몸부림치며 북송을 거부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앞서 통일부는 지난 12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판문점 상황이 담긴 사진 10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나온 탈북 어민 2명은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강하게 저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 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 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