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이번에는 봄배구에 갈 수 있을까.
한국인들에게 제주도는 여행 가고 싶은 곳, 힐링하러 떠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제주도다. 방학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 각 공항은 이미 제주도에 오고자 하는 인파로 가득하다.
2021-22시즌 4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여행이 아닌 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 일대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5일까지 이어진다. 훈련 첫째 날인 12일에는 표선해수욕장에서 비치발리볼과 함께 비치 트레이닝을 했다. 훈련이지만 선수들 모두 의욕과 승부욕을 안고 임했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둘째 날일 13일 오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위치한 트레이닝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오후에는 제주 사려나숲길에서 산책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함께 사소한 대화도 나누고, 다가오는 시즌 이야기도 하며 비시즌 훈련 스트레스를 풀었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소통, 단합, 힐링을 목적으로 왔다. 너무 좋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서로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2020년 경남 하동, 2021년에는 강원도 동해로 하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고 감독은 "힐링이다. 제주도에는 바다, 산도 있다. 제주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훈련이 힘든 리베로 노란을 제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차출됐던 세터 염혜선, 레프트 박혜민, 레프트 이선우, 센터 정호영도 전지훈련에 참가해 그동안 맞추지 못한 호흡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박혜민은 "이번 VNL 갔다 와서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더 들었다"라고 했으며, 염혜선은 "이번에는 꼭 봄배구에 가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이후 봄배구에 간 적이 없다. 2021-22시즌에도 4위에 머물렀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남녀부에서 가장 오랜 기간 못 간 팀이 바로 KGC인삼공사다.
고희진 감독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선수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주장인 (이)소영이를 필두로 가보려 한다. VNL에 다녀왔던 대표 선수들도 그 분위기를 보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봄배구에 대한 부담은 선수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담은 오직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는 게 고희진 감독의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담은 주기 싫다. 부담을 갖고 하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부담은 감독인 내가 안으려 한다."
제주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안고 돌아오고자 하는 KGC인삼공사. 그들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새로운 감독, 새로운 코칭스태프, 새로운 주장과 함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들은 이미 다가오는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4일 한라산에 오른다. 15일에는 숙소로 복귀한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인들에게 제주도는 여행 가고 싶은 곳, 힐링하러 떠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제주도다. 방학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할 것 없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 각 공항은 이미 제주도에 오고자 하는 인파로 가득하다.
2021-22시즌 4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여행이 아닌 훈련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제주도 일대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5일까지 이어진다. 훈련 첫째 날인 12일에는 표선해수욕장에서 비치발리볼과 함께 비치 트레이닝을 했다. 훈련이지만 선수들 모두 의욕과 승부욕을 안고 임했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둘째 날일 13일 오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위치한 트레이닝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오후에는 제주 사려나숲길에서 산책과 함께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함께 사소한 대화도 나누고, 다가오는 시즌 이야기도 하며 비시즌 훈련 스트레스를 풀었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소통, 단합, 힐링을 목적으로 왔다. 너무 좋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서로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2020년 경남 하동, 2021년에는 강원도 동해로 하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고 감독은 "힐링이다. 제주도에는 바다, 산도 있다. 제주도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훈련이 힘든 리베로 노란을 제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차출됐던 세터 염혜선, 레프트 박혜민, 레프트 이선우, 센터 정호영도 전지훈련에 참가해 그동안 맞추지 못한 호흡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박혜민은 "이번 VNL 갔다 와서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더 들었다"라고 했으며, 염혜선은 "이번에는 꼭 봄배구에 가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그도 그럴 것이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이후 봄배구에 간 적이 없다. 2021-22시즌에도 4위에 머물렀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남녀부에서 가장 오랜 기간 못 간 팀이 바로 KGC인삼공사다.
고희진 감독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선수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주장인 (이)소영이를 필두로 가보려 한다. VNL에 다녀왔던 대표 선수들도 그 분위기를 보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봄배구에 대한 부담은 선수들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담은 오직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는 게 고희진 감독의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담은 주기 싫다. 부담을 갖고 하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 부담은 감독인 내가 안으려 한다."
제주에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안고 돌아오고자 하는 KGC인삼공사. 그들의 다음 시즌은 어떨까. 새로운 감독, 새로운 코칭스태프, 새로운 주장과 함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들은 이미 다가오는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4일 한라산에 오른다. 15일에는 숙소로 복귀한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