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여야 대립 여전
입력 2010-01-12 10:00  | 수정 2010-01-12 10:52
【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을 둘러싸고 정치권 움직임은 여전히 분주한데요.
특히 한나라당은 내부 갈등 다스리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질문1 】
우선 세종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부 계파 갈등은 여전한 상황입니까?

【 기자 】
일단 서로 자제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어제까지 친이계와 친박계 의원들이 서로 인신비방성 공격이 오갔는데요.

오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세종시 대안이 나온 만큼 치열한 당내 토론이 필요하지만, 자극적인 인신 공격과 상호 비방의 감정적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세종시 여론추이를 상당 기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세종시 관련법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야 대립은 여전한데요.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왜곡과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이 졸속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5년동안 수백회 토론하고 결정한 세종시 원안을 8차례 회의로 결정했다는 것은 졸속 행정과 밀어붙이기의 표본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오늘 정동영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기로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오늘 같은 전북 출신인 신건, 유성엽 의원과 함께 잠시후 10시 30분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복당 신청서는 정 의원이 직접 제출하지 않고 대신 별도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성명서에는 지난해 4월 재보선 과정에서 당에 부담을 준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정세균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당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며 정 대표는 정 의원의 복당은 당규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일단 정 의원이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면 복당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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