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9월 중 '20만 명' 정점…거리두기 부활 가능성은?
입력 2022-07-13 19:31  | 수정 2022-07-13 20:26
【 앵커멘트 】
코로나 상황이 올해 초 겪었던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사회정책부 조창훈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 정부가 4차 접종 대책을 내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접종을 했어요. 독려하는 차원이겠죠?

【 답변 1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서울 중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4차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한 지 7개월 만인데요.

윤 대통령은 만 61세로 이번에 4차 접종 대상자로 포함된 50대는 아닙니다.

접종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백신을 맞으면 질병이 악화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낮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 유행의 주범이 BA.5 변이로 앞서 '최악의 바이러스'라고 표현했는데 그만큼 두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 답변 2 】
BA.5의 가장 큰 특징은 강한 전파력입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5.1, BA.2 오미크론이 9.5이고, 역사상 가장 강한 전염성을 가졌다는 홍역이 18 정도인데요.

BA.5는 18.6으로 홍역도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빠르게 우세종이 된 점을 감안하면 BA.5가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그래서 유행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건데, 앞서 9월에 20만 명이라고 방역당국이 언급을 했어요.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나요?

【 답변 3 】
그렇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확진자 전망을 보면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11월 중순쯤 16~17만 명'을 최대치로 추산했었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9월 중 2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유는 BA.5같은 변이를 예측 못 했기 때문인데, 같은 이유로 앞으로 유행 규모와 정점 시기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 질문 4 】
새로운 변이라고 해서 두려움도 있는 거 같아요. 걸렸을 때 증상은 어떤가요?

【 답변 4 】
BA.5 변이는 전파력은 뛰어나지만, 오미크론 계통이기 때문에 나머지 특징은 다른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증상 역시 인후통, 발열, 코막힘, 기침, 근육통, 피로감 등으로 비슷하고요.

아직 명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번 BA.5 변이도 사망자의 90% 이상이 고위험군에서 나오고 있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다른 오미크론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5 】
또 하나 불안한 점이 기존 백신으로 이 변이를 막을 수 있냐는 건데 어떻습니까?

【 답변 5 】
쉽지 않습니다.

인체 세포와 결합해 침투를 돕는 바이러스 외부 돌기를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부르는데요.

BA.5는 이 부분에 돌연변이가 생긴 거라 기존의 코로나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변이도 막는 새 백신은 모더나가 이르면 가을쯤 출시할 예정인데, 중증화율이나 사망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여전히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 질문 6 】
오늘은 거리두기를 손보지 않았지만, 확산세가 커지면 부활할 가능성도있지 않나요?

【 답변 6 】
정부는 지금 상황이 예전 대유행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이 높아 거리두기가 유효한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상황이 다르다는 건데요.

결국 지금은 고위험군 관리와 중증 예방에 좀 더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치명률에 뚜렷한 변화가 생기고 위중증 환자의 병상 대응에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부분적 거리두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조창훈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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