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측이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보수 성향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문 전 대통령측은 지난달부터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인 이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유튜버는 시위 현장을 중계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사저 내부를 촬영하고 이를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작업실을 둔 도예가 A씨도 최근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유튜버가 자신이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250억원을 받았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A씨가 작업실을 오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지난 5월 사저 욕설 시위에 대해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같은 달 31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대리인을 통해 3개 보수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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