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번호판 떼 갑니다"…하루에 체납 차량 198대 적발
입력 2022-07-13 19:00  | 수정 2022-07-13 20:13
【 앵커멘트 】
다들 자동차세 잊지 않고 잘 내고 계신가요?
서울시의 경우, 등록 차량 10대 가운데 1대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체납액은 1천5백억 원에 달하는데, 단속반이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세 체납 단속 차량이 주차장을 돌아다닙니다.

얼마 안 지나 체납 차량 확인 시스템에 알람이 울립니다.

"체납 차량입니다."

여섯 차례나 세금을 안 낸 차량입니다.

▶ 인터뷰 : 세금 체납 단속반
- "(자동차세) 체납액이 118만 5100원입니다. 주정차 위반이 8건이 단속돼 있습니다. 체납액이 134만 570원."

지하 주차장에서도 체납 차량이 발견되자 차주에게 전화로 납부를 요청합니다.


▶ 인터뷰 : 세금 체납 단속반
- "저희가 체납차에 대해서 번호판 단속을 하고 있거든요. 현재 자동차세가 3건 체납된…."

서울시 등록 차량은 총 318만 대.

이 가운데 10%가 자동차세를 안 냈는데, 체납액은 무려 1,588억 원이나 됩니다.

특히 4회 이상 세금을 안 낸 차량들이 문제인데, 전체 체납액의 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습 체납 차량은 번호판을 떼고 견인해서 끌고 갑니다.

▶ 인터뷰 : 김익중 / 서울시 38세금조사관
- "장기간 납부를 안 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량을 번호판을 영치하고 봉인을…."

서울시가 하루 동안 견인하거나 번호판을 뗀 차량은 198대, 체납한 세금과 과태료는 1억 9천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서초구 체납차량관리팀장
- "전국적으로 자동차세가 3건 이상 체납이면 시도 관할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 번호판이 영치 단속 대상이…."

서울시는 성실한 납세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 강력한 징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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