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 요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유적인 '백자요장' 설명
전남 곡성군이 죽곡면 하한리의 근대 백자 요장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해 '곡성 하한리 근대 백자요장'을 발간했습니다.
곡성군은 지난해 10월 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곡성 하한리 백자 요장의 현황과 성격'라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당시 발표한 원고를 수정, 보완해 엮어낸 결과물입니다.
곡성 하한리 근대 백자요장은 가마와 공방, 토취장 등 요업 시설이 잘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지성(知性)으로 알려진 아카사와 노리타카(淺川伯敎)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요장을 직접 방문하고 작성한 기록도 전해질 정도로 요업 시설과 당대 문헌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하한리 백자요장은 한국 근대 요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곡성 하한리 근대 백자 요장이 학술총서 발간을 계기로 국민과 학계의 관심을 더욱 많이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한리 요장이 우리 모두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