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발언, 김 여사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어"
"국정 지지도 어떻게 반등하느냐가 고민인 지점"
"대통령, 윤핵관에 자문 구할 수밖에…소통 좋지만 보도는 안돼야"
"국정 지지도 어떻게 반등하느냐가 고민인 지점"
"대통령, 윤핵관에 자문 구할 수밖에…소통 좋지만 보도는 안돼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김건희 여사도 지적 된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오늘(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눈에 거슬린다. 정치적 발언을 해서 이게 김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김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관련이 없고, 사진 논란 이후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이런 부분은 빨리 선을 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정 지지도를 다시 반등 하느냐가 고민인 지점인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경제·안보가 강조되는 시기다. 너무나 바른 스탠스(stance·입장 및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2022. 7. 12. /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대통령이 활발하게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이나 소통을 하지만, 그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야당의 협조 문제도 있다. 많은 기관과 같은 방향으로 일 해야 하는데 알박기가 심해서 아마 답답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당과 조율할 부분이 필요하다"면서도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론에 나오는 건 또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도 자문을 구해야 하지 않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씌워져 있지만 결국 여의도 정치가 중요하니까 그동안 같이 일했던 분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통을 안 하는 것보다 나은데, 언론 보도는 안 돼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켓 시위 가운데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이어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대표의 1년에 대해서 "이런 모양이 된 것도 안타깝고, 그 동안 당의 갈등이 많이 노정된 것 같은 것도 안타깝다"며 "그러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도하겠다든지 당에 많은 새로운 청년 인재가 유입된 부분도 있다.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