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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실적 하회 전망…목표가 13만원->10만4천원" 현대차증권
입력 2022-07-13 09:30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매경DB]

현대차증권은 13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당초 13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전방시장 성장률 둔화를 반영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9% 하향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067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3.6%, 8.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7~8%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 게임과 스토리, 신사업이 고성장을 견인하지만 톡비즈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또 비용 측면에서도 마케팅비와 인건비, 상각비 등 주요 항목이 30% 이상 증가율이 예상돼 영업이익률은 2분기 9.7%로 전분기대비 정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와 커머스 부분도 지난해 대비 약 10%포인트 둔화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온라인 광고시장(검색 제외)은 2분기 약 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도 성장률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온라인 쇼핑시장 역시 전년도 성장률 대비 9%포인트 낮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연초 대비 37% 급락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거쳤으나, 하반기 중 강한 반등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카카오의 이익 성장률이 10%대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밸류 메리트가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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