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원거리' 도어스테핑 복귀…"중단 의사 없었다"
입력 2022-07-13 09:13  | 수정 2022-07-13 10:53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습니다.
지지율이 추락해서 질의응답을 피한다는 지적이 싫어서였을까요?
기존보다 멀리 떨어져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부활하는 모습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약식회견, 즉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자들과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멈춰 서 방역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던 윤 대통령.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여러분들과 청사에 근무하는 분들 안전을 지키려고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며?"

결국 멀리서 질의응답을 진행하자는 기자들의 제안에 하루 만에 도어스테핑이 재개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이 정도로 도어스테핑 하시는 건 어떠세요? "
-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 "오오"
- "그럼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방침은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되고 경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계속 진행하되, 원거리 간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내일도 하실 거예요?"
- "이거야 해야 안 되겠어요? 여러분들 괜찮아지면 요 앞에다가 며칠 있다가 (포토라인) 칩시다."

도어스테핑 부활에 대해 지지율 하락 탓에 '꼼수'를 부렸단 주장이 나오자 대통령이 마음을 다시 바꿨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갔으면 좋겠다"며 "오락가락 안 하시면 소란이 좀 덜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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