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헌절 이전 국회 원 구성 합의…비공개선 고성 주고받기도
입력 2022-07-13 07:00  | 수정 2022-07-13 07:30
【 앵커멘트 】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제헌절 전까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자는 원론적인 공감대를 이루는데 그쳤습니다.
구체적인 논의에 진전은 없었던 건데, 이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는 등 거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40일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지난주 선출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첫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원 구성을 둘러싼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수당이 (먼저) 해야지. 국회에서 풀 한 포기도 마음대로 못 하는 소수당인데 뭘."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런 양보의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있으면 좋겠습니다."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양당 원내대표는 과거 일을 두고 서로 사과하라며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한 시간여 회동에서 여야는 제헌절 이전 협상을 마무리하자는데 합의했을 뿐, 실제 구성과 관련해선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검수완박' 법안의 후속 처리를 위한 사법개혁특위 구성 비율 등 핵심 쟁점에 있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 비율이) 7:5:1 그대로고 우리 당은 5:5인데, 그런 부분은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 간에 더 논의하기로…."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실무적인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는 추가 따로 논의하는 것으로…."

여야는 사흘여 남은 기간 동안 일괄타결안을 찾기 위해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 간 만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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