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만 명대였던 신규 확진자가 8주 만에 3만 명대로 올라섰고, 이런 속도라면 이달 중 하루 최대 10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 국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간 2~3개월 뒤 다시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천 360명으로, 2주 연속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62명 발생해 전주 대비 34.8% 증가했습니다.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감염재생산지수도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40을 기록했는데, 오미크론이 한창 유행하던 3월 중순의 1.29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재유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한숨을 돌렸던 선별진료소도 다시 북적이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한민우 /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
- "전에는 해외 입국자 위주로 검사했다고 하면 요즘은 밀접접촉이나
자가키트 검사 결과에 반응이 나와서 많이 오십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2,3백 명 검사했다고 하면 요즘은 5백~7백 명…."
정부는 내일(13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올 여름 재확산에 대응할 새로운 방역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이 정도로 재유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전 국민 접종으로 확대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고위험군의 4차 접종률이 31%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것을 보면, 국민의 접종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또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2~3달 뒤에는 가을 재유행을 앞두고 추가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 야외 마스크 착용 등도 현실적 거부감이 커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폭염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2만 명대였던 신규 확진자가 8주 만에 3만 명대로 올라섰고, 이런 속도라면 이달 중 하루 최대 10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 국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다간 2~3개월 뒤 다시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7천 360명으로, 2주 연속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험도는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62명 발생해 전주 대비 34.8% 증가했습니다. "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감염재생산지수도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40을 기록했는데, 오미크론이 한창 유행하던 3월 중순의 1.29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재유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한숨을 돌렸던 선별진료소도 다시 북적이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한민우 / 서울 용산구 선별진료소
- "전에는 해외 입국자 위주로 검사했다고 하면 요즘은 밀접접촉이나
자가키트 검사 결과에 반응이 나와서 많이 오십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2,3백 명 검사했다고 하면 요즘은 5백~7백 명…."
정부는 내일(13일) 민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올 여름 재확산에 대응할 새로운 방역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이 정도로 재유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전 국민 접종으로 확대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고위험군의 4차 접종률이 31%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것을 보면, 국민의 접종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또 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2~3달 뒤에는 가을 재유행을 앞두고 추가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 야외 마스크 착용 등도 현실적 거부감이 커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