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격범, 아베 외조부에 반감"…'경호 실패' 검증위 곧 설치
입력 2022-07-12 19:11  | 수정 2022-07-12 20:04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찰은 아베 전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에 대한 총격범의 반감이 직접적인 범행 동기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격 당시 드러난 허술한 경비 문제에 대해선 검증위가 곧 설치돼 살펴볼 예정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알려진 아베 전 총리 총격범의 범행 동기 관련 진술은 모친의 종교단체 기부로 가정이 망가졌고, 이 단체는 아베 전 총리와 가깝다고 생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시 전 총리가 단체 확대에 공헌했다고 여겨 그 손자인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추가 보도했습니다.

약 1년 전부터 종교 관계자 대신 아베 전 총리를 겨냥하고 이 때문에 폭발물이 아닌 수제 총을 준비한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종교단체는 기시 전 총리의 특별한 기여나 아베 전 총리의 회원과 고문설 모두 사실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일본 경찰 당국은 총격범이 일방적인 생각으로 아베 전 총리를 습격했다고 보고, 범행 계획 변경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격 당시 드러난 경호·경비 문제는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나카니시 / 일본 나라현 경찰(지난 8일)
- "아베 전 총리의 경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일본 국가공안위원회는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인식한다는 경찰청의 보고를 받고 검증위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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