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가까운 이웃" 윤 대통령, 아베 분향소 조문…일본에선 가족장례식 엄수
입력 2022-07-12 19:00  | 수정 2022-07-12 20:01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늘(12일) 일본 도쿄 사찰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는데, 어제(11일) 밤샘 추모 의례에는 정계. 외국 인사, 시민 등 2,5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베 전 일본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아베 총리님의 서거 소식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도쿄의 한 사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밤샘 추모 의례인 '쓰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등 정계 인사와 일반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사카키 아키히토 / 자영업자
-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총리였기 때문에 저는 작별을 고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또,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빈소를 찾았고,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아베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달 말쯤 열릴 일본 공식 추도식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중진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 성격의 조문 사절단을 보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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