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아베 조문…"가까운 이웃인 한일 긴밀 협력 바란다"
입력 2022-07-12 17:56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 "서거 소식에 충격…깊이 애도"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점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주한일본공보문화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조문했습니다.

12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주한일본공보문화원에 도착해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안내로 분향소에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故 아베 신조 前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작성한 조문록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아울러 아이보시 대사에게 "아베 전 총리의 서거 소식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유족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이번 조문이 한일 양국이 가까운 이웃이자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또한 한일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장례식은 도쿄에 있는 사찰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습니다.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입니다.
12일 오후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 이후 운구차가 빠져나오는 모습 / 사진 = 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추도식은 추후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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