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횡재세 논란 휩싸이더니…휘발유 공급가 리터당 168원 전격 인하
입력 2022-07-12 11:18  | 수정 2022-07-12 16:21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주말쯤 주유소 판매가에 하락폭 반영될 듯

국내 4대 정유사 중 하나인 SK에너지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의 가격인 공장도가를 리터당 150~160원 인하했습니다.

SK에너지는 휘발유는 전날보다 168원, 경유는 151원, 등유는 156원 내려 오늘부터 공급하겠다고 일선 주유소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1일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인한 리터당 가격 인하 효과가 휘발유의 경우 57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 배 가까이 한번에 공장도가를 인하한 겁니다.

SK에너지 측은 "국제유가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이에 연동된 공급가격도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주유소들은 공장도가를 기준으로 일정 부분 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데, 이번 주말쯤 소비자판매가격에 하락폭이 반영될 전망입니다.

SK에너지에 이어 다른 정유사들도 내일(13일) 공장도가 인하에 나설 예정인데, 일각에서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불거진 '횡재세(초과이득세)' 논란으로 정유사들이 기습적으로 공급가격을 인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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