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엔진 고장으로 아제르바이잔에 긴급 착륙했던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객들이 대체편을 타고 어제(11일) 오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후 1시간 30분쯤 뒤부터 기체 이상을 느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시 항공편을 타고 돌아온 탑승객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한국인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은 일정보다 22시간이 늦었지만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황지원 / 서울 옥수동
- "죽다 살아났다. 우리 애들 고아 안 만들었네. 그거죠."
▶ 인터뷰 : 김경성 / 서울 옥수동
- "우리끼리 그랬어요. 새로 살아났다. 새로 태어났다. 지금부터 한 살 그렇게."
승객들이 기체 이상을 느낀 건 이륙 후 1시간 30분쯤이 지난 뒤.
큰 소리가 나면서 기체가 흔들리고 안내 모니터까지 꺼지자 승객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쓰는 등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경기 용인시
- "열기 보신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은 핸드폰에다가 보내기 직전에 그래도 남기려고 다 쓰셨더라고요."
다만, 기장 등 승무원들이 잘 대처해 착륙 과정에서 큰 혼란이 없었다는 게 탑승객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도신 / 서울 서초동
- "차분하게 다들 모두 대응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고마운 건 기장이 노련하게 착륙을 잘해 주셨고…."
대한항공은 탑승객들에게 24만 원 상당의 항공할인권을 지급하고, 고장 항공기는 엔진을 교체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게 할 예정입니다.
해당 항공기는 2011년 제작된 2개의 엔진이 달린 A330-200 모델로, 한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도 3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YouTube 바쿠공항·껀쓰(GUNZ)·도원 기타와 놀기
#MBN #대한항공 #긴급착륙 #권용범기자
엔진 고장으로 아제르바이잔에 긴급 착륙했던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객들이 대체편을 타고 어제(11일) 오전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승객들은 이륙 후 1시간 30분쯤 뒤부터 기체 이상을 느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시 항공편을 타고 돌아온 탑승객들이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한국인 승객 215명과 승무원 10명은 일정보다 22시간이 늦었지만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황지원 / 서울 옥수동
- "죽다 살아났다. 우리 애들 고아 안 만들었네. 그거죠."
▶ 인터뷰 : 김경성 / 서울 옥수동
- "우리끼리 그랬어요. 새로 살아났다. 새로 태어났다. 지금부터 한 살 그렇게."
승객들이 기체 이상을 느낀 건 이륙 후 1시간 30분쯤이 지난 뒤.
큰 소리가 나면서 기체가 흔들리고 안내 모니터까지 꺼지자 승객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쓰는 등 불안에 떨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경기 용인시
- "열기 보신 분들도 있고 그런 분들은 핸드폰에다가 보내기 직전에 그래도 남기려고 다 쓰셨더라고요."
다만, 기장 등 승무원들이 잘 대처해 착륙 과정에서 큰 혼란이 없었다는 게 탑승객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도신 / 서울 서초동
- "차분하게 다들 모두 대응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고마운 건 기장이 노련하게 착륙을 잘해 주셨고…."
대한항공은 탑승객들에게 24만 원 상당의 항공할인권을 지급하고, 고장 항공기는 엔진을 교체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게 할 예정입니다.
해당 항공기는 2011년 제작된 2개의 엔진이 달린 A330-200 모델로, 한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도 3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YouTube 바쿠공항·껀쓰(GUNZ)·도원 기타와 놀기
#MBN #대한항공 #긴급착륙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