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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컵 첫 상대 중국, 최종 명단 발표…저우치 In·궈아이룬 Out
입력 2022-07-11 22:40 
중국 에이스 저우치가 결국 FIBA 아시아컵 2022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올 예정이다. 사진=FIBA 제공
한국 농구대표팀의 아시아컵 첫 상대인 중국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농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에 나설 12명의 선수들을 확정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강하다.
가장 눈길은 끈 건 저우치(26)가 명단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호주에서 격리 중이며 13일 해제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그는 몸 상태가 좋지는 않으나 중국의 우승을 위해 뒤늦게라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할 계획이다.
저우치와 함께 승선이 유력했던 궈아이룬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카르타로 향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궈아이룬은 중국 앞선의 핵심이자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로 등장할 선수였기에 첫 상대인 한국 입장에선 호재다.
중국은 저우치를 비롯해 자오루이, 왕저린, 판즈밍, 자이샤오촨, 구콴, 허시닝, 푸하오, 장웨이즈, 순밍후이, 후밍슈안, 수지에가 이번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앞선 전력은 농구월드컵 예선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 특히 주전 포인트가드 자오지웨이는 저우치와 함께 중국 스페이싱 농구의 핵심이다. 궈아이룬마저 없는 상황에서 순밍후이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분명 과거 중국에 비해 높이와 전력이 위협적이지 않은 건 사실이다. 또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됐다는 건 변수다. 저우치는 예선에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중국이 최근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농구는 분명 놀라웠다. 특히 호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성장을 알 수 있었다. 이름값에서 주는 위압감은 과거에 비해 덜하다는 것이 현지 평가이지만 두펑 중국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 수비와 스페이싱은 한국이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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