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 내 혼란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끼니를 걱정하다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위대는 자신들이 처한 위기와 동떨어져 호화생활을 하던 라자팍사 정권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결국, 대통령과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새 정부 구성은 안갯속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리랑카의 대통령궁 안팎은 경제 위기가 부른 반정부 시위대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위대는 국가부도 사태 속에 냉방시설과 수영장, 체육관이 운영됐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 인터뷰 : 시리마나 / 스리랑카 시위대
- "사람들이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대통령궁에선 공기 정화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는 지난달엔 완전 붕괴를 시인했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습니다.
기름이 없어 대중교통이 멈췄고, 주유소는 기약없는 배급제로 운용됐습니다.
▶ 인터뷰 : 쉘톤 / 스리랑카 삼륜차 기사
- "저는 주유소에 있고, 아내는 가스 배급 대기열에 섰으며, 두 아이는 등유를 타러 갔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지난 9일 정권 퇴진 시위에 긴급 대피했던 라자팍사 대통령은 사임했지만, 새 정부 구성은 안갯속입니다.
▶ 인터뷰 : 아베와르다나 / 스리랑카 국회의장
- "대통령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위해 수요일인 13일에 사임할 것임을 알리라고 제게 요청했습니다."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대통령 사임 후 사흘 내 의회가 소집되며 한 달 안에 선거로 의원 중 한 명을 대통령으로 선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야권 지도자들은 새 정부 구성안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 내 혼란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끼니를 걱정하다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위대는 자신들이 처한 위기와 동떨어져 호화생활을 하던 라자팍사 정권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결국, 대통령과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새 정부 구성은 안갯속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스리랑카의 대통령궁 안팎은 경제 위기가 부른 반정부 시위대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통령궁을 점거한 시위대는 국가부도 사태 속에 냉방시설과 수영장, 체육관이 운영됐다는 점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 인터뷰 : 시리마나 / 스리랑카 시위대
- "사람들이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대통령궁에선 공기 정화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는 지난달엔 완전 붕괴를 시인했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는 문을 닫았습니다.
기름이 없어 대중교통이 멈췄고, 주유소는 기약없는 배급제로 운용됐습니다.
▶ 인터뷰 : 쉘톤 / 스리랑카 삼륜차 기사
- "저는 주유소에 있고, 아내는 가스 배급 대기열에 섰으며, 두 아이는 등유를 타러 갔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지난 9일 정권 퇴진 시위에 긴급 대피했던 라자팍사 대통령은 사임했지만, 새 정부 구성은 안갯속입니다.
▶ 인터뷰 : 아베와르다나 / 스리랑카 국회의장
- "대통령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위해 수요일인 13일에 사임할 것임을 알리라고 제게 요청했습니다."
스리랑카 현지 언론은 대통령 사임 후 사흘 내 의회가 소집되며 한 달 안에 선거로 의원 중 한 명을 대통령으로 선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야권 지도자들은 새 정부 구성안에 대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