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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힐링" 전인지, 메이저 우승컵에 여성스포츠대상 MVP까지 수상
입력 2022-07-11 19:00  | 수정 2022-07-11 20:57
【 앵커멘트 】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여자골프 '메이저 퀸' 전인지 선수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MVP로 선정됐습니다.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선수는 이제 다음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8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고 밝은 표정으로 금의환향한 전인지.

기나긴 슬럼프를 이겨내고 우승의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떠올리면 여전히 감격스럽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KB금융그룹
- "하루가 끝났다, 우승했다는 기쁜 마음과 여러 생각들 때문에 안 울려고 했는데 홀 아웃 하자마자 눈물부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메이저 퀸'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그림'.

지난 연말 박선미 작가의 전시회를 다녀온 후 붓을 잡은 전인지는 그림 덕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더 힘차게 스윙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KB금융그룹
- "그림 그리면서 저의 감정들을 담아내고, 선생님의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대화하는 시간도 힐링하는 시간…."

메이저 우승컵에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완벽한 6월을 마무리한 전인지.

다음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까지 우승컵 1개만을 남겨둔 전인지는 다음 달 AIG 여자오픈 정상을 노립니다.

- "두 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눈앞에 놓인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계속 열심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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