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드박스·디센트럴랜드 속 NFT 땅, 가격 회복세..다른 NFT와 대비
더 샌드박스, CJ ENM, 삼양애니 등 계약 체결…메타버스 세계 확장
더 샌드박스, CJ ENM, 삼양애니 등 계약 체결…메타버스 세계 확장
유명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들도 일제히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 NFT의 가격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는 롯데월드와 하나은행 등과 계약을 체결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 NFT인 '랜드(LAND)' 최저가는 2ETH(이더리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최저 2.13ETH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랜드 최저가는 지난 5월 중순 최저치인 1.22ETH를 기록한 이후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줄곧 상승하기 시작, 이달 들어 2ETH대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디샌트럴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 부동산이자 NFT인 랜드(LAND) 최저가는 지난달 12일 1.91ETH까지 급락했지만, 이내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현재는 2.262ETH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줄곧 2.2ETH 이상 가격을 지켜왔습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들이 가격을 지키는 데는 기업들의 인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NFT 및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은 사업을 위한 첫 단추로 메타버스 속 땅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랜드를 인수하는 기업들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수한 랜드에서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NFT 콘텐츠를 제작하면 됩니다.
국내 기업도 '랜드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더 샌드박스'는 롯데월드와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샌드박스와 롯데월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월드의 콘텐츠 IP를 활용한 글로벌 NFT 게임을 개발합니다. 또 롯데월드만의 다양한 콘텐츠를 더 샌드박스의 가상 세계에 구현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에는 메타버스 내 경험을 오프라인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와 업무협약. /사진=연합뉴스
오늘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더 샌드박스'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더 샌드박스 플랫폼에 가상 지점을 개설해 금융 거래를 지원합니다. 또 한국 문화와 하나금융그룹의 콘텐츠를 가상 공간을 통해 소개할 방침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를 계기로 디지털 선도은행으로서의 기반을 확보하고 MZ세대를 비롯한 고객에게 재미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채널A 제공.
한편, 더 샌드박스는 롯데월드와 하나은행 외에도 CJ ENM, 삼양애니, 스튜디오드래곤, 토닥토닥 꼬모, 뽀로로, 스퀘어 에닉스, 시프트업, 유비소프트, 아타리, SM브랜드마케팅, 큐브엔터테인먼트, 스컬 앤 쿤타, K리그, 제페토, 스눕독, 워너 뮤직 그룹, 데드마우스, 아디다스, 워킹 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등 200곳이 넘는 파트너사들과 메타버스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