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의 마지막 7분…아키에 여사, 가까스로 임종 지켰다
입력 2022-07-10 15:21  | 수정 2022-10-08 16:05
아키에 여사 병원 도착 7분 뒤 아베 사망
34년 부부생활 끝마침…12일 가족장 예정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68) 전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 여사가 병원에 도착해 대면한 지 7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살 사건이 있었던 지난 8일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56분경 아베 전 총리가 입원한 나라현립의과대부속병원 후문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경 숨을 거둔 것을 보면, 그는 아키에 여사와 대면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시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가두연설 도중 가슴에 수제총에 맞고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습니다.


소식을 접한 아키에 여사는 사건 발생 직후 1시간 뒤인 오후 12시 25분경 양손에 가방을 들고 자택에서 출발해 3시 15분쯤 교토에 도착해 급행열차를 타고 나라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오후 4시 30분쯤 나라현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가 치료 중이던 가시하라시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오후 5시가 되기 직전 병원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가까스로 임종을 지켰습니다.

아키에 여사는 1987년 아베 전 총리와 결혼해 34년 동안 함께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은 오는 12일 치러질 예정이며,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기에 상주는 아키에 여사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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