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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종이의 집' 김홍선 감독 "리메이크작 호불호 예상했다"
입력 2022-07-10 07:02 
`종이의 집` 김홍선 감독이 엇갈린 평가에 대해 예상을 했다고 밝혔다. 제공| 넷플릭스
"원작이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릴 것은 예상했던 일 입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이하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2017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5개 시즌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가 원작이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은 공개 이튿날 전세계 랭킹 3위, 28일에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홍선 감독은 작품 공개 후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원작의 힘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대단히 높더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을 시작한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딱 나오는 게 아니라 아직은 잘 모르겠다. 멍한 느낌"이라며 글로벌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종이의 집'은 공개 전과 공개 후 반응이 상당히 다르다. 예고편으로 인해 전형적인 클리셰들로 구성된 것 아니냐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작품이 공개되자 반응이 반전됐다. 의도했던 바였을까.
김홍선 감독은 "예고편이 (OTT) 플랫폼 별로 조금 다르기는 한데 제가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만들어 배포한 것인데 넷플릭스 스타일이 원래 그런 것 같다. 감추고,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니 그렇게 나온게 아닐까 한다"면서 "넷플릭스에서는 한 주에 한 편이나 두 편 정도씩 공개되는 게 아니라 한번에 작품이 다 공개가 되는 형태다. 그렇기 때문에 예고편을 통해 작품을 다 보여주지 않고 토막토막 보여주다 보니 그런 게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홍선 감독은 파트가 나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플랫폼마다 특성이 있다"며 이해한다고 말했다. 제공|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개 후 전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오가고 있다. 강력한 원작이 있는 만큼 김 감독은 호불호가 갈릴 것을 예상했단다.
김 감독은 "리메이크라는 게, 어느 한 나라에서 만든 작품을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전세계에 공개가 되니 원작도, 리메이크작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 호불호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반응이 갈린다는 것은 시청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나. 말이 많을 거라는 예상은 했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종이의 집'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공개된다. 원작의 시즌 1, 2를 12부작으로 압축해 각각 6부씩 파트1, 2로 나눈 것. 대중의 반응을 보지 못한 채로 파트를 나누어 공개를 결정한 것에 부담감이 있을 법 하다. 김 감독은 "플랫폼 마다 특성이 있다. 그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따로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는다"면서 "파트를 나누면 호흡이 길어진다. 한번에 끝나지 않아 부담감은 분명 있지만 그건 제가 감내해야할 몫이다. 파트2가 공개될 때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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