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과로일 가능성 제기
온라인 물량과 매출 30% 늘어 주문 건수 감당 어려워
온라인 물량과 매출 30% 늘어 주문 건수 감당 어려워
인천의 홈플러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9일 홈플러스의 일반 노조에 의하면 홈플러스 인천계산점 풀필먼트센터 소속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퇴근 이후 자택에서 머물다가 쓰러졌습니다.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5일 일주일만에 숨졌습니다.
평소 오전 5시까지 물류센터로 출근해 물품 입고 관리 업무 등을 맡아온 A씨는 마트 내 주차장 등 유효공간에 조성된 온라인 배송 전용 물류센터에서 일했습니다.
노조는 물류센터 내 열악한 업무 환경과 노동 강도를 고려할 때 A씨의 사망원인으로 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6월 넷째 주부터 온라인 물량과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기존 인력만으로 늘어난 물동량과 주문 건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해 회사의 책임 여부를 따질 것"이라며 "사측은 진상 조사와 함께 열악한 업무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