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축구대표팀 '삐끗'…잠비아전 2-4 패배
입력 2010-01-10 04:24  | 수정 2010-01-10 11:05
【 앵커멘트 】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에서 열린 첫 평가전에서 패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에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졸전을 벌이다 2대 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발 1,700m 고지대에서 잠비아를 만난 축구대표팀.

적응이 덜 된 탓인지 몸이 무거웠습니다.

허술한 수비진은 슈팅을 잇달아 허용했고, 결국 전반 6분 만에 첫 골을 내줬습니다.

미숙한 볼 터치로 역습을 허용하면서 두 번째 골도 허망하게 내줬습니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대표팀.

전반 34분 염기훈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정우가 재치 있게 밀어 넣어 만회골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2분과 28분 연달아 실점하며 승부는 잠비아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후반 종료 10분여를 앞두고 구차철이 그림 같은 논스톱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2대 4.

비록 국내파 위주의 평가전이었지만, 피파랭킹 84위 잠비아를 맞아 졸전에 가까운 경기 내용으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모인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선수들이 첫 경기를 치렀는데, 여러 가지 조직적인 면이나 협력플레이가 안됐거든요. 앞으로 보완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요하네스버그)
- "까다로운 남아공의 고지대와 잔디, 그리고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한 적응까지. 남아공에서 열린 첫 평가전은 허정무호에 많은 과제를 안겼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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