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징계 사태로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순순히 수용하진 않겠죠?
【 기자 】
물론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줄곧 결백을 주장해온 만큼 강경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일단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 의결 통지 10일 안에 재심 청구가 가능합니다.
【 질문1-1 】
윤리위가 재심 청구를 받아줄까요?
【 기자 】
사실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이렇게 징계 절차를 길게 끌어온 끝에 내린 중징계 결정인데 재심 청구를 받아준다는 건 자신들의 판단에 공방 여지가 남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거니까요.
그래서 이 대표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없이 결정된 징계라 공방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아 일단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일단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작전이군요.
이번 사태를 두고 그동안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는데, 윤리위가 결론을 내리면서 내홍이 좀 진정될까요?
【 기자 】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없이 윤리위가 정무적 판단을 내린 모양새기 때문이죠.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위원회는 징계심의 대상이 아닌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이준석 당원의 당에 대한 기여와 공로 등을 참작하여 위와 같이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사 결과라는 정확한 기준을 두고 한 결정이 아니다보니까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 등 반이준석 진영도 각자 할 말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각종 수단을 동원하는 동시에 각종 언론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여론몰이를 하며 불복 태세를 이어나가겠죠.
윤핵관은 윤리위의 결정을 근거로 이 대표 사퇴 압박을 거세게 넣겠죠.
결국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어느 한쪽으로 여론이 기울지 않는 한 국민의힘은 극한의 내홍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3 】
양측 모두 정치적 생명이 걸린 문제니 쉽게 승복할 수 없겠죠.
일단 이준석 대표가 최소 며칠은 자리를 비울텐데, 향후 당 운영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징계 효력이 즉각 시작됐기 때문에 우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징계 효력이 정지돼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다시 이 대표 체제로 운영되겠죠.
하지만 이미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여러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징계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가정을 해보면 가장 가능성 높은 건 비대위 체제 전환입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궐위된 당대표 잔여 임기기 6개월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지만 이 대표 잔여 임기가 11개월이라 현재는 이게 불가능합니다.
물론 당헌당규를 고쳐서 2년 임기를 가진 당대표를 뽑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여기서 뽑힌 새 당대표가 2024년 총선까지 관리하게 되는데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 클로징 】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어서 향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국회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사상 초유의 징계 사태로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순순히 수용하진 않겠죠?
【 기자 】
물론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줄곧 결백을 주장해온 만큼 강경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일단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 의결 통지 10일 안에 재심 청구가 가능합니다.
【 질문1-1 】
윤리위가 재심 청구를 받아줄까요?
【 기자 】
사실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이렇게 징계 절차를 길게 끌어온 끝에 내린 중징계 결정인데 재심 청구를 받아준다는 건 자신들의 판단에 공방 여지가 남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거니까요.
그래서 이 대표 측은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없이 결정된 징계라 공방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아 일단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일단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작전이군요.
이번 사태를 두고 그동안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는데, 윤리위가 결론을 내리면서 내홍이 좀 진정될까요?
【 기자 】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없이 윤리위가 정무적 판단을 내린 모양새기 때문이죠.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위원회는 징계심의 대상이 아닌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이준석 당원의 당에 대한 기여와 공로 등을 참작하여 위와 같이 결정을 하였습니다."
수사 결과라는 정확한 기준을 두고 한 결정이 아니다보니까 이준석 대표도, 윤핵관 등 반이준석 진영도 각자 할 말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각종 수단을 동원하는 동시에 각종 언론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여론몰이를 하며 불복 태세를 이어나가겠죠.
윤핵관은 윤리위의 결정을 근거로 이 대표 사퇴 압박을 거세게 넣겠죠.
결국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어느 한쪽으로 여론이 기울지 않는 한 국민의힘은 극한의 내홍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3 】
양측 모두 정치적 생명이 걸린 문제니 쉽게 승복할 수 없겠죠.
일단 이준석 대표가 최소 며칠은 자리를 비울텐데, 향후 당 운영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징계 효력이 즉각 시작됐기 때문에 우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징계 효력이 정지돼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면 다시 이 대표 체제로 운영되겠죠.
하지만 이미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여러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징계가 그대로 적용된다는 가정을 해보면 가장 가능성 높은 건 비대위 체제 전환입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궐위된 당대표 잔여 임기기 6개월 이상이면 60일 이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지만 이 대표 잔여 임기가 11개월이라 현재는 이게 불가능합니다.
물론 당헌당규를 고쳐서 2년 임기를 가진 당대표를 뽑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여기서 뽑힌 새 당대표가 2024년 총선까지 관리하게 되는데 내년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 클로징 】
여러가지 변수가 남아 있어서 향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국회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