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여우가 나타났다/실업자의 메모/열기구와 비행기
입력 2022-07-07 07:48  | 수정 2022-07-07 07:55
지난해 겨울 소백산 일원에서 방사됐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수컷 붉은 여우가 산 따라 물 따라 약 200km를 여행해 최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
목에 맨 위치추적기를 토대로 파악해보니 여우는 최초 방사 지인 소백산에서 머물다 동해시를 거쳐 최근 부산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수컷 여우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귀한 몸인 만큼 10대의 무인감지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은 귀엽고 신기한 모습을 SNS 등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여우는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동물은 아니라고 하니 혹시라도 여우를 보시게 된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달라고 하네요.

아르헨티나에선 직장을 잃고 실직한 아빠가 남긴 손 편지 한 장이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줬습니다. 전력회사의 직원이 최근 검침을 돌다 계량기 쪽에서 쪽지를 발견했는데요.
실직 후 두 딸과 살고 있고, 돈이 생기면 바로 밀린 요금을 낼 테니 제발 전기를 끊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약 5만 아르헨티나 페소, 우리 돈 51만 원 정도가 밀려 있었는데요.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한 달 최저월급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 아버지가 밀린 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던 기록도 있었다는데요. 안타까움을 느꼈던 직원은 SNS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 십시일반 미납한 요금만큼의 돈이 금새 모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집주인 몰래 체납 요금이 완납됐는데요, 아버지와 딸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열기구를 피하려고 상공에서 급히 방향을 트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카타르항공의 여객기가 브라질 상파울루의 공항에 착륙하려다 벌어진 일인데요.
당시 여객기 안에는 3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열기구는 무인으로 축제 홍보용 현수막을 길게 달고 있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비행경로로 갑자기 날아든 열기구를 발견하고 급히 경로를 바꿨는데, 당시 승객과 현지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 속에서 여객기가 열기구 우측으로 피해 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체가 갑자기 요동치는 바람에 승객들이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여객기는 열기구를 피하는 데 성공했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