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더블링' 임박…"재유행 우려"
입력 2022-07-07 07:01  | 수정 2022-07-07 07:43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확진자가 2만 명 가까이 나오면서 일주일 사이 확진자 수가 거의 2배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여름철 이동량이 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이번 여름에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신규확진자는 1만 9,371명으로 지난주보다 9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주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 코앞까지 온 겁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일주일 전에 1에서 1.05로 증가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가 확산하고, 대부분 백신 접종 후 시간이 지나 면역이 떨어진데다 여름철 이동량까지 늘어난 게 주된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BA.5의 검출률은 24.1%로 전주 대비 16.6%p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또 증가하는 재감염 사례, 또 이동량 증가 등 유행이 확산될 수 있는 요인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이끌고 있지만, 중증화율이 낮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고위험군의 대비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고위험군에서의 중증화율, 사망률도 절대적인 숫자 자체는 늘어날 우려가…재확산 규모가 얼마나 급히 늘어날 것인지가 관건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분만, 소아, 투석 등 특수환자의 병상 확보를 비롯해 재유행에 준하는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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