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안후이성 코로나19 급증…세계 공급망 차질 또 오나?
입력 2022-07-06 09:21  | 수정 2022-07-06 10:31
【 앵커멘트 】
중국이 방역 규제를 완화하자마자 또다시 곳곳에서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하이 봉쇄로 전 세계가 공급망 차질의 고통을 겪은 터라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4일 하루에만 231명이 확진되는 등 단 사흘 만에 8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런동 / 안후이성 쑤저우시 부시장
-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6차례 실시하는 등 3백만 건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안후이성의 감염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경우입니다.

집단 감염이 가장 심각한 쓰셴현은 장쑤성과 경계를 맞대고 있고, 이곳 주민 상당수가 장쑤성 우시시 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시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은 회사 내 체육관에 근로자가 머물 1인용 텐트를 대거 설치해 도시 봉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장쑤성은 또 세계적인 태양광 전지판 생산 허브인데, 장쑤성이 봉쇄되면 세계 태양광 시장에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현재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의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에서 추가로 코로나 위험이 확산할 경우,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과 공급망 교란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도 안후이성 경계에서 차로 5시간 남짓 거리인 만큼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장쑤성과 안후이성, 저장성, 그리고 상하이시를 포함한 장강 삼각주 경제권은 중국 전체 수출입액의 36%를 차지합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런 이유로 이 지역에 코로나가 재확산해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 중국과 세계 경제는 또다시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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