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천 물놀이장 이용객 집단 장염 증세 보여…"노란 위액까지 토해"
입력 2022-07-06 08:37  | 수정 2022-10-04 09:05
홍천군, 물놀이장 폐쇄 후 역학조사 돌입


강원도 홍천군의 한 물놀이장을 방문한 이용객들이 잇따라 구토와 고열 등을 호소하며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천군에서는 물놀이장을 폐쇄 조치한 후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5일 홍천군은 군내 연봉리 생활 체육공원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들 중 일부가 구토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분간 물놀이장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수질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상황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3일 해당 지역 맘카페에 '물놀이장 방문 이후 아이가 장염 증상을 보인다'는 글이 올라오면서부터입니다. 글을 작성한 한 어머니는 "몸 약한 7살 둘째가 노란 위액까지 토했다"며 "약을 먹였는데도 계속 토하고 열이 39도까지 올랐다"고 전하며 물놀이장 수질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주말 해당 물놀이장을 방문한 10살 미만의 어린이 20여명은 집단으로 장염 증세를 보여 홍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물놀이장은 지난 1일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된 까닭에 이용객 수도 군민 기준 하루 500명에서 최대 750명까지 확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장 첫날부터 3일간 해당 물놀이장에 입장한 이용객은 2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0% 늘었습니다.

한편, 군에서 진행하는 수질검사 결과는 7일쯤 나올 예정이며, 군은 8일까지 잠정적으로 물놀이장을 휴장 조치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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