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년 만에 구제역…'방역 총력'
입력 2010-01-08 11:44  | 수정 2010-01-08 14:05
【 앵커멘트 】
8년 만에 경기도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긴급 방역작업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축산 농가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방역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정부는 어젯밤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 포천의 발생농가 반경 500m 안의 소와 염소 등 300여 마리의 가축에 대한 살처분을 오늘 오전 마무리했습니다.

반경 10㎞ 안쪽으로는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1천 240개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20km 이내 관리지역에는 31만여 마리의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아직 추가감염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강추위로 방역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대책 본부는 일단 이동제한을 통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구제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결과 구제역 주로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A형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나타난 구제역은 O형 구제역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구제역 유입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일본이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죠?


【 기자 】
예, 일본정부는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정지하고 구제역 발생에 대해 한국 정부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 제주도산에 한해 5년 만에 수입 중단 조치를 풀었지만,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2002년 이후 인정받아온 OIE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돼 축산물 수출에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입, 혀에 물집이 생기며 폐사에 이르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인데요.

하지만,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특히 섭씨 50℃ 이상 온도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 먹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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