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릴라식 수시 채용 대세…1년 내내 취업 지옥에 갇힌 취준생들
입력 2022-07-05 19:00  | 수정 2022-07-05 20:33
【 앵커멘트 】
반면 대기업엔 예나 지금이나 취업준비생들의 쏠림 현상이 여전합니다.
그런데 주요 기업들이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탓에 취업준비생들은 더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1년 내내 취업 지옥인 거죠.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기업의 채용 홈페이지입니다.

엔지니어, 디자이너 채용 공고가 각각 올라와있습니다.

채용 인원은 단수, 각 부서에서 원하는 인재를 뽑겠단 얘기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맞춤형 인재를 뽑겠다는 수시 채용에 학생들은 준비할 게 더 많아졌다고 말합니다."

공채 때 필요했던 학점이나 토익은 기본, 인턴 등의 실무경험에 전문 자격증, 높은 수준의 지식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취업준비생
- "코로나 19 때문에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서 대외활동이라든지 자격증이라든지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규모 채용이 아니다 보니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수시로 뽑는 만큼 자칫 기회를 놓칠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대학생
- "수시 채용은 아무래도 기간이 정해진 게 아니다 보니까 기회가 딱 왔을 때 준비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기업들도 아직까진 큰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딱히 더 오래 일하는 경향을 보이지도 않고 부서 맞춤형으로 뽑다 보니 인력 재배치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4대그룹 관계자
- "돈이라든지 복지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덜 옮기고) 그런 건 없어요. "

삼성을 제외한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미 대세가 된 수시채용 제도, 목적한 바를 이루고 있는지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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