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비대위 "박지현 출마 불허"…친명 vs 박지현 갈등 분출
입력 2022-07-05 09:30  | 수정 2022-07-05 10:3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소 6개월 이상 권리당원 자격을 유지해야 당권 도전이 가능한데, 예외를 인정할만한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틀 만에 무산됐습니다.

지난 2월 입당해 최소 6개월 이상 권리당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출마요건을 채우지 못한 만큼 예외규정을 적용받아야 하는데, 민주당 비대위가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소중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대 출마는 좌절됐지만, 박 전 위원장의 이재명 의원 비판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장 (CBS 라디오)
-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면서 좀 이재명 의원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지어 최강욱 의원 건을 제가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막기도 하셨고…."

그래서인지 친이재명계의원들은 박전 위원장을 향해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그동안 청년 정치의 대표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라는 모습으로 비친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선거인단 대의원 비중을 줄이는 만큼 국민여론을 늘리는 등 8월 전당대회 규정의 큰 틀을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장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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