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이준석 성상납' 제기 변호사에 "강용석과 같은 팀"
입력 2022-07-04 20:47  | 수정 2022-07-04 20:55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왼쪽), 김소연 변호사 / 사진 = 연합뉴스
"가세연에 자주 출연, 집요하게 정치적으로 공격했던 분"
"윤리위, 여론 많이 의식하고 있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에게 접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강용석 쪽이랑 같은 팀"이라고 했습니다.

하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변호사는)이 대표를 굉장히 집요하게 정치적으로 공격해 왔던 분"이라며 "아무래도 (정치적) 의도가 없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를 20차례 넘게 접대했다"고 김소연 변호사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김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건물 사진을 올리며 "아래 사진을 보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 의원은 가세연에 여러 번 출연하거나 그동안 이 대표를 향한 정치적 공세를 펼쳐왔던 김 변호사의 행보를 근거로 "(김 변호사의 말에)신빈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하 의원은 이어 '윤리위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입김이 작용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론을 좀 많이 의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면서 "지금 여론이 이 대표한테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으로 마냥 사냥하듯이 징계를 때릴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권 교체의) 최대 공신이다. 경찰 발표도 아닌데 징계하면 윤리위 자체가 굉장히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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