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주석도 밀접 접촉자?…시 주석과 기념촬영한 홍콩의원 코로나 확진
입력 2022-07-04 19:02  | 수정 2022-07-04 20:20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반 동안 중국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본토에선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아파트 동 전체를 봉쇄하는 등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기도 했죠.
그러다 모처럼 홍콩을 찾았는데, 하필 참석한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은 홍콩 입법회 의원들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시 주석 뒤쪽 두 번째 줄에 서 있던 스티븐 호 의원이 코로나19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호 의원은 자신의 SNS에 "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지난달 30일 검사에선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뀐 건데, 시진핑 주석이 밀접 접촉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시진핑 주석의 방문에 맞춰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할 정도로 강력한 방역을 펼쳐왔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펑 / 홍콩 시민
- "시진핑 주석이 와서 기쁘지만, 출근하는 시민들의 생계를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차이 지구 주변에 많은 바리케이드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시 주석은 2년 반 동안 중국 본토를 벗어난 적이 없다가,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차 893일 만에 본토를 벗어나자마자 코로나에 노출된 겁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홍콩 언론은 "모두가 매일 검사받는 상황에서 만약 시 주석이 감염된다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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