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당 대표 지지율 35.7%로 1위...당심은 72.7% '압도적'
입력 2022-07-04 11:28  | 수정 2022-07-04 11: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2위는 16.8%로 박용진…당심에선 8%

오는 8월 2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흐름 속에서 97그룹 등 당 대표 자리에 도전하는 인물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 의원의 지지율은 2~6위 주자 지지율을 다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양일 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의원 35.7% ▲박용진 의원 16.8% ▲김민석 의원 6% ▲전재수 의원 3.4% ▲강병원 의원 3.4% ▲강훈식 의원 1.5% ▲기타 후보 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인 이 의원과 2위인 박 의원 사이 지지율 격차는 18.9%p(포인트)로 이 의원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부터 6위까지 후보의 지지율을 다 합해도 31.1%에 그쳐 이 의원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8.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9.2%로 3위를 기록한 김민석 의원의 지지율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해서 물어본 결과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은 72.7%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박 의원이 8%, 김민석 의원이 3.7%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6.1%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한편, 지금까지 당 대표를 공식 선언한 이는 총 4명입니다. 97그룹(1990년대 학번, 1970년대 출생)으로 분류되는 강병원, 박용진, 강훈식 의원과 1996년생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이 된 지 6개월이 지나야 당 내 선거 출마가 가능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말에 입당해 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4일) 열린 회의에서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아직까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바 없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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