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름축제 3년 만에 컴백…거리 퍼레이드, 치맥 축제 개최

대구 대표 여름축제인 '파워풀 페스티벌'과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이 3년 만에 개최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파워풀 페스티벌'은 오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 간 개최된다.
'파워풀 페스티벌'은 그동안 대구시가 '컬러풀 페스티벌'로 개최했지만 민선8기 출범을 맞아 올해부터 축제명을 변경했다.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시 축제로, 페스티벌 이즈 백(Festival is back)' 이란 슬로건으로 열린다.

축제는 대규모 시민퍼레이드와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 거리예술제, 다양한 워터 퍼포먼스 등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대구시을 대표하는 250명의 시민퍼레이드 팀을 선두로 해외참가팀과 비경연참가팀 등 2000여 명이 함께하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 경연대회'는 9일 오후 5시 개최된다. 퍼레이드에는 국내외 80여 개 팀이 참여해 양일간에 걸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시눌룩페스티벌'과 일본 '요사코이마츠리' 등 세계적인 퍼레이드에서 우승한 5개 팀과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 10개 팀이 참여해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경연 후에는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도 펼쳐진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 치맥페스티벌'도 다시 돌아온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두류 젊음의 거리 등지에서 개최된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10주년 기념 개막식'에는 스타와 함께하는 공연을 비롯해 드론쇼, 치맥 건배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위해 직접 만든 치맥송인 '치맥 플렉스(PLEX)'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인다. 축제장은 주무대인 두류 야구장을 비롯해 2·28 주차장, 관광정보센터 주차장,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거리 등 크게 5가지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프리미엄 테이블존은 티켓링크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10주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100년 축제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콘텐츠 확보에 더욱 노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