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차바' 강타한 중국…선박 침몰로 27명 실종
입력 2022-07-04 07:00  | 수정 2022-07-04 07:54
【 앵커멘트 】
3호 태풍 '차바'가 옆 나라 중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바다에선 선박이 침몰해 27명이 실종됐고, 육지에는 잇따라 발생한 토네이도가 건물을 무너뜨렸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쪽으로 갈라진 배 한 척이 바다 위에 간신히 떠있습니다.

그제 오전 홍콩에서 300km 떨어진 해역에서 풍력발전기를 만들던 푸징1호가 태풍을 만나 조난됐습니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파도 높이만 10m에 달해 선원들의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가정 / 구조 헬리콥터 조종사
- "우리는 시속 100킬로미터에 달하는 바람을 거슬러 비행해야 했는데, 그게 수색과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선원 30명 가운데 27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아직까지 진행 중입니다.


태풍이 광둥성에 상륙하고 나서는 북상 경로를 따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공장의 철제 지붕이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관영 CCTV 보도
- "5분간 지속된 토네이도로 마을 일부가 정전되고 공장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3개의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태풍 경로에 있는 지역들은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오늘 중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은 상당량의 수증기를 남겨 우리나라 장마전선에도 영향을 줄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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