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과열지구 풀린 대구 수성구에 GS자이 400가구
입력 2022-07-03 18:12  | 수정 2022-07-03 19:44
이번주 분양시장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대구와 대전 내 일부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8일 전국 15곳에서 총 4088가구(오피스텔·민간임대·공공분양·도시형생활주택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60%가량이 지방광역시에 몰려 있다.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 5일부터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는 대구 수성구에선 399가구 규모 브랜드 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범어자이'다. 지하 6층~지상 34층, 4개 동으로 지어지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84㎡ 369가구, 114㎡ 30가구로 구성됐다. 84㎡ 분양가는 9억1000만~9억6000만원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서 약 800m 거리에 들어서며 인근에 야시골공원이 있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에선 예외 없이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인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돼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에서도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동구에서 175가구 규모 단지가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시공하는 '대전스카이 자이르네'다. KTX와 대전 1호선 대전역에서 약 1㎞ 거리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39층 1개 동으로 지어지며 분양가는 4억8000만~5억2000만원대다.

분양업계에선 규제지역 해제를 두고 투기과열지구 해제냐 조정대상지역 해제냐에 따라 효과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이 된 곳은 규제 완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아예 비규제지역이 된 곳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만으로는 시장 활력이 크게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 강서구에선 DL이앤씨가 에코델타시티 19블록 일원에 시공하는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 전용 68~84㎡ 총 953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억7000만~5억5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서울에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으로 지하 7층~지상 17층, 2개 동, 전용 50~84㎡, 총 165실 규모다. 포스코센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가깝다. 분양가는 15억2000만원에서 42억원까지다.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