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여옥 "이효리·이상순, 꼭 카페 해야하나…이 시대 왕족은 연예인"
입력 2022-07-03 17:31  | 수정 2022-10-01 18:05
(왼쪽부터)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이상준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이효리·이상순 부부 카페, 엄청난 경쟁력…주변 상권 초토화"
"이 시대 왕족·귀족은 연예인…꼭 커피숍 해야하느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카페를 오픈한 것에 대해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 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라며 "이상순 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전 전 의원은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 커피숍은 '생계현장'이다"라며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 탓에 주변 커피숍이 피해를 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빵집 상권까지 위협해?'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며 "이효리 씨나 이상순 씨 '재벌 자제분' 못잖죠(못지 않죠). 아니 더 낫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그는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며 "전 이들이 재벌 딸들 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 씨, 이효리 씨 꼭 커피숍 해야 되느냐"고 다시금 물으며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해당 카페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지난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카페를 찾는 인파가 몰려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재정비차 쉬어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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