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 땅속에서 벌레 잡아먹는 육식식물 발견
입력 2022-07-03 16:54  | 수정 2022-07-03 16:59
CNN 캡처
네펜데스 푸디카 (Nepenthes pudica) 진드기, 딱정벌레 등 지하에서 사는 동물을 포획

CNN은 2일 과학자들이 벌레, 유충, 딱정벌레와 같은 지하 생물들을 먹이로 삼아 잡아먹는 식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칼리만탄주에서 발견된 네펜데스 푸 디카는 다른 벌레잡이 식물인 낭상엽(囊狀葉) 식물로 주머니 모양으로 변형된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식물은 작고 엽록소가 없고 최대 11cm 길이 (4.3인치 길이)의 붉은 색조의 낭상엽을 지하에 두며, 구멍이나 토양에 직접 형성되며, 주로 개미, 진드기, 딱정벌레와 같은 땅 밑에 사는 동물들을 가둔다"고 체코의 팔라쿠의 올로모우크 대학 (University Olomouc)의 주요 연구 저자인 마르틴 다냐크(Martin Dančák)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한 연구진 중 한 명인 체코 멘델대학의 바츨라브 체르마크 박사는 "재미있는 것은 네펜데스 푸디카의 땅속 낭상엽 속에서 모기 유충과 선충류, 처음 보는 벌레 종류를 발견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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