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3만원 비싸져도 "무조건 애플"…아이폰14, 가격인상에도 수요 폭발한 중국
입력 2022-07-02 13:46 
아이폰13 시리즈. [사진 출처 = 애플]

올해 출시를 앞둔 아이폰14 시리즈의 일부 제품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약 12만98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미 예상 수요가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각)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 유통·소매·판매 업체 중 일부는 아이폰14를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 역대 가장 높은 선불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의 선불금은 아이폰13 보다 월등히 높고, 2배 수준인 지역도 있다"라며 "이는 중국 내 아이폰 14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부품 협력사와 위탁생산업체의 아이폰14 예상 출하량은 각각 1억대, 9000만대 수준"이라고 예측하며 "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4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출시 이후 아이폰14 주문량 감소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궈밍치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중국의 경기 침체가 아이폰14의 구매 수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고 되려 전작보다 인기가 더 올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은 일반 2종(기본·맥스)과 프로 2종(프로·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중 프로 모델 2종은 화면 상단에 있는 노치가 사라지고, 전면 상단에 원·알약 모양 등 2개의 컷아웃(도려낸 부분)이 적용된다.
해외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때문에 프로 모델만 가격이 전작 대비 100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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