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 12.7% 감소…친환경차는 82.1% 증가
입력 2022-07-02 13:44  | 수정 2022-07-02 13:57
현대차 아이오닉 5 / 사진=현대차 제공
판매 실적 부진 원인 "반도체 공급 부족 탓"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 기아 차의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36만 9천539대(제네시스 2만 5천 668대 포함) 기아 33만 3천 340대 등 70만 2천 87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판매량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차는 13.3% 줄었고, 기아는 11.9% 감소했습니다. 판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이날 상반기 판매 실적을 공개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 비해 친환경 차의 판매량은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현대와 기아의 친환경 차 판매량은 9만 691대 (현대차 4만7천598대, 기아 4만3천93대)로 82.1% 증가했습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은 6만 843대였습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3만 4천5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7.6% 급증했으며, 하이브리드차(HEV)도 5만 5천902대로 35.1%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수소차(FCEV)는 271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올 상반기 판매량 역시 역대 상반기 판매량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저용 차(RV)의 판매 비중은 71.9%(현대차 75.6%, 기아 67.8%)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6월 실적은 현대차 6만 7천597대, 기아 6만 5천142대 등 13만 2천739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보다 8.5% 감소했으며, 다만 지난달 친환경 차 판매는 1만 6천657대(현대차 8천117대, 기아 8천54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차종별 판매량은 전기차가 7천129대로 작년 동월 대비 319.8% 늘었고, 수소차는 49대로 122.7%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9천479대가 팔려 작년 동월보다 17.5% 감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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